PRESENTATION #4
FEELING BEFORE SEEING
2022.12.23 – 2023.01.08
휴점일
2022.12.30 – 2023.01.03
PRESENTATION #4
FEELING BEFORE SEEING
2022.12.23 – 2023.01.08
휴점일
2022.12.30 – 2023.01.03
FEELING BEFORE SEEING
김영철사진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사진가 김영철의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김영철 작가는 사진가 활동 뿐만 아니라, 솔트 스튜디오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사진집과 사진들은 9년동안 타지와 고향을 오가며 생활했던 작가 개인에게 불안하고 위태했던 시간들이 남긴 자취입니다.
또한 전시의 주제 [FEELING BEFORE SEEING]의 의미처럼, 전시와 책에 등장하는 김영철 작가의 사진에는 제목이나 제작 연도등의 정보가 없습니다. 이는 작가가 관객과 이미지 자체로 소통하고자 여러 프로젝트에서 가져온 사진들에서 제목과 시간등 언어적인 요소를 모두 제거한 것입니다.
이는 작가가 작품을 제작하며 표현하고 느꼈던 것들과 관객의 경험이 소통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실험적 시도이자, 이번 전시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김영철에게 사진을 찍는 행위는 피사체와의 대화입니다. 그는 셔터를 누르는 짧은 순간조차 많은 고민을 하고, 피사체와 연결되는 순간을 포착하고자 합니다. 이는 끊임없는 소통을 갈망하는 그의 캐릭터의 한 면을 보여줍니다. 그의 사진들에는 누군가의 삶이 들어있고, 작가 자신도 담겨 있습니다.
⎡모든 사진 작업이 계획적으로 진행 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사진을 촬영하는 습관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있다.
형용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과 생각들이 들어오면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사진기를 들고 어떤 것을 담아내는 행동, 습관이 나에겐 그런 방법 중 하나이다.
촬영을 하면서도 흔들리는 마음이 의지할 확실한 목적을 찾고자 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대부분의 경우에 잘 몰랐다. 희망을 담아보고 싶기도 했고 구원을 찾기도 했고 슬픔을 담고 싶기도 했지만 모든 것은 그저 모호하기만 했다.
결국 나는 “설명하기 어렵더라도 존재하는 것들이 있었다.” 는 결론을 짓게 된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감정들은 사진 한장의 순간에 담겨 나와 같지만 또 독립된 존재가 되었다. 이것은 감정들로부터 해방되는 순간이다. 당시엔 인지 하지 못했으나 이로 인해 나의 삶은 진행이 되었다는 사실을 또한 이 사진들이 증언하고 있다.⎦
— 김영철 사진가
이처럼 작가의 미묘하고 다양한 감정들이 회오리처럼 얽혀있는 사진들은 본인에게 어느 한 가지 주제로 정의하기에는 불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이 감정들을 그 자체로 인정하며 무언無言의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말로 풀어 설명할 수 없는 작가 개인의 갈망은 누군가에게는 꼬인 실타래가 풀릴 것만 같은 희망으로, 누군가에게는 가슴이 터져나갈듯이 울고 싶은 슬픔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그의 사진에는 피사체를 바라보는 선한 시선이 담겨있다는 것을 관람객 분들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시기간 중 김영철 작가님의 다양한 사이즈의 사진작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공간 곳곳에 설치된 작가님의 사진작품들을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전시기간 중 김영철 작가님의 사진작품 이외에 ⎡Feeling Before Seeing 사진집⎦ 그리고 ⎡사진엽서 12종⎦ 또한 준비되었습니다.
PRESENTATION
•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7길 10 LCDC C동 1층, 2층
• 운영시간 : 11:00 — 20:00
• 휴점일 : 22년 12월 30일 – 23년 1월 3일
• 주차가능 (발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