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 눌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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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5쪽, 148 x 208 mm |
그늘에 대하여
₩14,000
일본 전통문화와 근대문학에 대한 성찰을 담았습니다.
일본의 대문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대표 산문을 선별해 엮은 책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는 ‘그늘에 대하여’를 비롯하여, 일본 전통문화와 근대문학에 대한 성찰과 남녀관계에 대한 철학을 담은 ‘연애와 색정’, 화장실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문학작품의 효시격인 ‘뒷간’, 이 밖에 ‘게으름은 말한다’, ‘손님을 싫어함’, ‘여행’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화들을 예리한 관찰력으로 묘사한 6편의 작품이 수록되었습니다.
수록된 산문들이 씌어진 시기는 주로 1930년대. 일본에 서구의 문물을 도입되면서 근대의 변화가 이루어지던 때로, 한지를 바른 장지문에 유리창이 끼워지고 전통 의상에서 양복으로 갈아입었으며, 서양식 건물이 속속 들어서던 시대입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글 전반에 걸쳐, 당시 일본의 풍토와 문화를 외면한 채물밀 듯이 들어오는 서구의 외래문화와 문명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결과를 이중생활이라 칭하며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공사할 때의 발생하는 문제들, 교토나 나라의 사원들의 변화, 전등이 가져다주는 득과 실, 종이의 효용성, 일본의 건축과 다다미방, 어둠 속에 있는 황금박과 금빛이 발하는 아름다움, 노 무대의 어두움과 옛 여인의 생활상 그리고 그늘(음예)의 세계 등 일본을 이해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알기 쉽게 서술하는 동시에, 변화의 과정에서 전통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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