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 열화당 |
---|---|
Material | 종이 |
Size (mm) | 143 x 221 x 20 mm / 340g |
Origin | 대한민국 |
Brand:열화당
A가 X에게
₩15,000
허구의 경계를 넘어 사랑과 투쟁의 일상을 담은 소설입니다.
2008년 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부커상 후보작에 오른 존 버거의 도서입니다. 저자는 어느 폐쇄된 교도소에서 발견한 편지와 인용, 메모들을 바탕으로 했음을 밝히면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약제사인 아이다가 반정부 테러 조직 결성 혐의로 이중종신형을 선고받고 독방에 갇힌 자신의 연인인 사비에르에게 쓴 편지와 그 편지 뒤에 적힌 그의 메모로 이뤄진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가장 내밀하고도 사적(私的)인 사랑 이야기를 오늘날의 문제로 역사화하는 작가의 힘을 느낄 수 있다.
Add. Information
Brand
Brand
열화당
열화당은 오십 년 넘게 인문주의적 예술출판을 해 왔습니다. 만들기 까다롭지만 가치있는 책들, 이미 꽉 찬 서가보다는 빈 서가를 채우는 일에 관심이 있습니다. 완벽할 순 없지만 단단하고 부끄럽지 않은 도서목록을 채워나가기 위해 천천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릉 1815년, 서울 1971년, 파주 2004년
江陵 船橋莊의 사랑채인 悅話堂. 1815년에 건립된 이 건물이 함축하는 뜻을 이어 출판사의 이름을 지었다. 사진 주명덕, 1980.
강릉의 아흔아홉 칸짜리 조선시대 고택(古宅) 선교장(船橋莊), 출판사의 발행인이 태어나고 성장한 이곳에는 열화당(悅話堂)이라는 사랑채가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이들의 정다운 이야기를 즐겨 듣는다(悅親戚之情話)”라는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 마지막 구절에서 따 온 이 건물의 이름은 출판사 열화당의 모태이기도 합니다. 1815년에 건립되어 이백 년 가까운 역사가 서려 있는 이곳은, 많은 옛 서화(書畵), 전적(典籍)들이 수장 보존되어 있어서 예로부터 문인, 학자들이 모여 문사철(文史哲), 시서화(詩書畵)를 논하고 진리를 모색하던 학문의 사랑방이었습니다. 또한 문집과 족보, 옛 성현의 가르침을 담은 서책 등을 펴냈으며, 1900년대초에는 ‘동진학교(東進學校)’라는 신교육기관이 개설되는 등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던 유서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선교장의 열화당은 전통문화 보존의 산실이자 문자향(文字香) 서권기(書卷氣)가 배어 있는 담론문화의 장(場)이었으며, 활발한 지적 생산이 이루어지던 근대 아카데미였습니다. 출판사 열화당은 이러한 인문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제 강릉과 서울을 거쳐 파주 시대를 열어 나가는 열화당은, 지금까지 이어 온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지켜 나가며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으로 거듭나려 합니다.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예술을 위하여
열화당은 1971년, 미술과 시각매체, 그리고 한국전통문화 분야의 출판에 뛰어들어, 만들기 까다롭지만 가치있는 책들을 한땀 한땀 엮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출판은 고성장, 고수익의 논리가 지배하는 장(場)이 아니라 지적 생산자인 저자와 수요자인 독자의 교류와 발전을 위한 터전이라는 소신으로, 단단하고 부끄럽지 않은 도서목록을 갖추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사십여 년의 결실이 담긴 이곳에는, 고통 속에서 아름다운 영혼을 품고 태어난 예술작품처럼, 힘들고 더딘 작업을 거쳐 나온 구백여 권의 책들이 저마다의 빛을 발하며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 한 권 한 권이 오래도록 살아남아 꼭 필요한 이에게 닿을 수 있게 하려는 열화당의 바람 또한 담겨 있습니다. 비록 부족하더라도 그 모두가 ‘우리 시대를 담아내고 이끌어 가는 책’이어야 한다는 소망으로, ‘한국문화의 미래를 떠받치는 책’이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글과 그림의 정갈한 상차림에 분주합니다. 첫걸음을 내딛은 지 이제 사십여 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환경에 따라 그 모습은 다양해질지라도, 열화당의 이러한 마음가짐은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 것입니다.
Shipping & Return
배송정책
— 배송비는 기본 3,000원이며, 7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됩니다.
— 제주 및 도서산간 지역의 경우 6,000원의 배송비가 부가됩니다.
— 배송기간은 결제완료 후 기본 1-2일이 소요되며, 입고지연시 2-5일이 소요됩니다.
— 르시뜨피존은 로젠택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로젠택배 배송조회
교환 및 반품
— 교환 및 반품의 승인은 상품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에 가능합니다.
— 교환 및 반품은 동일 상품과 동일 색상만 가능합니다.
— 상품에 사용감이 있거나 인위적인 훼손의 흔적이 있을 경우 교환 및 반품이 불가합니다.
— 상품의 포장, 택이 제거된 경우 교환 및 반품이 불가합니다.
—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교환, 반품은 왕복 배송비 6,000원을 부담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