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문학의 ‘장소들’, 그리고 지난날 우리가 꾸었던 ‘꿈’이 담긴 서울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서울 이야기』는 근대 문학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길어올린 에세이입니다. 소설가 구보 씨가 돌아다니던 종로와 청계천, 조선인 징병을 외친 이광수가 살던 북악의 산자락. 교과서 속 수많은 작가들의 황홀한 꿈과 절박한 한숨이 빚어낸 우리 문학사와 식민지 ‘경성’의 풍경 등. 한국 근대 문학의 영광과 좌절, 그 뒷모습을 지금은 가볼 수 없는 공간들이 꿈결처럼 눈앞에 펼쳐집니다.
식민지 시대의 우리 문학, 근대 백 년을 짚는 지도가 되는 이 도서는 오래도록 세계 문학과 동아시아 문학을 읽고 탐구하는 과정을 거쳐 새삼 ‘문학’을 지도 삼아 이 땅의 근대를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